고스톱 비번날은 점심을 먹고 조금쯤 지나면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어이, 뭐하노 빨리 안나오고." 고스톱 치러오라는 전화다. "우예 조용하다 했네!" 그럴때면 집사람이 한마디 거덜곤 했다. 꾼만 좋으면 고스톱은 참으로 재미난 놀이다. 아니, 그 어떤 놀이보다 더 .. 이런 저런 이야기 2016.10.03
은서 은서는 열살, 초등학교 삼학년이다. 위로는 두어 살쯤 더 먹은 언니가 있고 아래로는 유치원에 다니는 남동생이 있다. 가만히 볼라치면 은서는 집안의 온갖 심부름을 다하는 것 같다.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언니는 언니대로 이런저런 심부름을 은서에게 시키는 모양이다. 어떨때는.. 이런 저런 이야기 2016.10.01
9월의 마지막밤/문경아제 9월30일,어제밤은 9월의 마지막밤이었다. 어제낮 점심먹은 것이 잘못되어 호되게 고생을 했다. 저녁나절 내내 토하고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나이들고부터 위장이 약해졌다. 젊은 시절엔 쇠덩이도 소화를 시킬정도로 위장이 강건했다. 그런데 요즘은 걸핏하면 체한다. 다 세월탓이.. 이런 저런 이야기 2016.10.01
막내 손녀딸.3 우리집 막내손녀딸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못말리는 떼쟁이입니다. 유치원에 가는 것보다 잡에서 노는 것이 더 좋다며 엄마보고 유치원 선생님에게 전화하라는 아이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9.29
9월의 남간재와 현대 동산타운 어제밤 일곱시쯤에 찍은 남간재와 현대동산타운야경입니다. 9월도 이제 이틀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밤이면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애절하게 들려옵니다.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소리없이 조용히 깊어갑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9.29
응원가 나까나까찍 나까나까쪽 나까나까찍찍 쪽쪽쪽 나풀라 나풀라 56년 전 학창시절에 배운 응원가다. 응원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은 농업과목을 담당하셨다. 유감스럽게도 선생님 성함도 기억이 안나고 가사도 반쪽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흘러버린 세월 탓이리라. 확실한 것은 응원가를 가르..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9.23
지진 또 발생하다 밤 8시 반쯤, 방에 누워서 스마트폰에 글을 올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방바닥이 드르륵 떨며 집이 들먹거렸다. 지진이었다. 이번에도 진앙지는 경주였다.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 이번 지진은 전번 지진의 여진이라고 한다. 전 번에 일어난 지진은 5.8의 강진이었고 여진..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9.19
막내 손녀딸.1 막내 손녀딸은 아들 내외가 있으면 잡아먹으라하고 말을 듣지 않는다. 그 중에 쬐끄만한 게 목소리는 허스키다. 지 고모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한다. 무섭기 때문이다. 가고 없으니 그 애물단지가 보고싶다. 이런 저런 이야기 2016.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