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고스톱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0. 3. 13:51

비번날은 점심을 먹고 조금쯤 지나면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어이, 뭐하노 빨리 안나오고."

고스톱 치러오라는 전화다.

"우예 조용하다 했네!"

그럴때면 집사람이 한마디 거덜곤 했다.

꾼만 좋으면 고스톱은 참으로 재미난 놀이다. 아니, 그 어떤 놀이보다 더 재미있는 조선천지에서 가장 재미있는 놀이다. 뇌활동을 증진시켜 치매예방에도 좋다고한다. 단, 함께 노는 꾼이 도박과 오락을 구별하는 수준이어서 웃고 즐기며 놀때만 그렇다는 얘기다.

오늘은 쓰리고에 한 이십 점 내어서 양피박 씌우고 대형사고냈다고 달력에 적어놓고 와야겠다.

'이런 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해 한용운  (0) 2016.10.07
천고마비 시절엔/문경아제  (0) 2016.10.04
은서  (0) 2016.10.01
9월의 마지막밤/문경아제  (0) 2016.10.01
막내 손녀딸.3  (0)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