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이야기

천고마비 시절엔/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0. 4. 11:47

 

 

 

하늘이 참 맑고 푸르다. 가을하늘 답지않게 칙칙하게 구름이 끼었거나 아님 질금질금 비가 내리곤 했는데 오랜만에 높푸른 갈하늘로 돌아왔다.

초소 앞 프리스쿨 어린이집 병아리들이 선생님 손에 이끌려 아파트로 소풍을 나왔다. 여섯 살, 열 살짜리 우리집 두 손녀딸도 저럴 때가 있었다.

도시락 싸들고 어디 가까운 근교로 소픙이라도 나갔으면 좋겠다. 작년 이맘 때엔 몇몇 시인들과 모여서 점심 먹고 제일교회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부석을한 바퀴 돌고 왔었다.

올가을도 낌새를 보니 연락이 올 것 같다. 국시명가에 들려 시원한 해물칼국수 한 그릇 나누고 단산이나 부석으로 직행했으면 좋겠다. 연락오기만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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