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고향마을을 가는 초입에 목고개가 있다. 목고개는 가마타고 시집가던 색시가 가마가 굴러 고개 아래로 떨어지는 바람에 목이 부러져 죽었다는 애잔한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고개다. 어릴적, 비오는 날이거나 밤이 되어 어둑어둑해지면 목고개 마루에는 도깨비가 나타나곤 했다. 도깨비는 .. 길따라 물따라 2016.06.29
고인돌 배고프면 사냥하고 잠오면 자고 그렇게 한생을 사시다가 저 돌무덤 속에 주무시는 고운 임들이여! 우리는 임들을 선인(先人), 원시인이라고 부러나이다. 길따라 물따라 2016.06.21
백합꽃 백합꽃은 우아하다. 귀족같은 꽃이다. 향이 그윽하나 너무 진해서 방안에 백합분을 두고 자면 취해 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 흰백합꽃의 꽃말은 순결, 순수한 사랑이고 붉은 백합꽃의 꽃말은 명랑한 사랑이다. 뉘집 담장밖에 피어난 흰백합꽃을 폰에 한 번 모셔 보았다. 길따라 물따라 2016.06.16
버려진 양심 버려진지 한 달은 되었을 것이다. 참 어지간히 받아먹다 내버렸다. 젊은 사람이 한 짓거리는 아닐터이다. 젊은 사람들은 절대로 물건이 저렇게 닳아 헤질 때 까지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나같이 나이든 노인네가 범인일 것이다. "여보시우, 나이값좀 하구려. 삼인용 소파 하.. 길따라 물따라 2016.06.09
커피한잔을 시켜놓고/펄시스터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그대 올 때를 가다려봐도 웬일인지 오지를 않네 내 속을 태우는구려 팔분이 지나고 구분이 오네 일분만 지나면 나는 가요 정말 그대를 사랑해 내 속을 태우는구려 오 그대여 왜 안 오시나 오 내 사랑아 오 기다려요 불덩이 같은 이 가슴 엽차 한잔을 시켜봐도 보고 .. 길따라 물따라 2016.06.07
여름의 길목 6월2일, 계절은 어느새 여름의 길목에 들어섰습니다. 지인들과 영주중학교 위에 있는 추어탕집에서 점심을 함께 한 후, 남간재 초입의 풍광을 폰에 담아봤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6.02
다리 친구 문병차 천안을 다녀오다 차창너머로 아름다운 다리가 보이기에 폰에 담아보았습니다. 달리는 버스안에서 찍었는지라 반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쉬웠습니다. 길따라 물따라 2016.05.30
동수목 남간재 초입에 서있는 동수목 느티나무다. 수령이 400여 년쯤 되었단다. 저 느티나무는 그 오랜 세월을 저 자리에 버티고 서서 온갖 재앙으로부터 동네를 지켜왔으리라. 길따라 물따라 2016.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