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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팝송 새드 무비(Sad Movid)

1960년대 초 중반, 미국 가수 슈 톰슨(Sue Thompson)의 노래 중에 '새드 무비(Sad Movie)란 곡이 있었습니다. 영화 주제곡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가사는 슬펐지만 곡은 경쾌했던 이 노랜 선을 보이지 말자 선풍적 인기를 끌었습니다. 새드 무비는 이 땅에 상륙하자마자 미 본토 못잖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지금의 80대들인 당시의 형들과 누나들은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골목길을 걸을 때마다 이 노랠 부르고 다녔습니다. 아스라이 멀어져 간 일이라 가사가 잘 생각나지 않지만 번안가요 새드 무비를 기억을 더듬어 가며 옮겨봅니다. 그 어느 날 쓸쓸히 나 홀로 갔다네 그이와 나란히 가고 싶었지만 약속을 지킬 일 있다기에 나 홀로 쓸쓸히 그곳에 갔었다네 밝은 불이 켜지고 뉴스가 끝날 때 나는 깜짝 놀라 ..

추억의 노래 2020.06.11

모녀/문경아제

젊은 아기 엄마가 유모차를 밀고 간다. 세발자전거에 기다랗게 손잡이가 달린 다목적 유모차다. 자전거엔 꼬맹이 공주님이 앉아계셨다. 근데 그 공주님 무에 그리 부아가 낳는지 "앙앙!" 울면서 간다. 공주님은 울음을 그치지 않고 엄마는 달랜다. 아무리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으니 속이 상했든지 엄마는 공주님 엉덩이를 팡팡 두드려댄다. 그러나 공주님은 떼를 쓰며 울뿐 울음을 그칠 기세가 아니다. 엄마도 지지안으려는 듯 유모차에서 아기를 덜렁 들어내더니 길 위에 세워놓는다. 그리고 엄포를 준다. 울음 안 그치면 때워놓고 가겠다고. 애기도 엄마에게 지기 싫은 모양이다. 누가 이기나 끝장을 보려는 듯 계속 울어댔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 했다. 할 수 없다는 걸 알았는지 엄마는 아기를 번쩍 들어 유모차에 태운다. ..

길따라 물따라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