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 찾아나서다1/문경아제 영주 무섬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 회룡포마을처럼 물돌이 마을이다. 무섬마을엔 그 옛날 청록파 시인의 한 멤버였던 조지훈 시인의 처가가 있었던 마을이었다. 굽이굽이 돌아돌아 이어진 저 외나무다리, 우리네 인생길도 저 다리와 같을 것이다.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다리.. 길따라 물따라 2020.04.19
무섬마을 찾아나서다/문경아제 길나서면 고마운 게 길라잡이 이정표다. 영주소방서가 보인다. 소방공무원은 화재진압시에 목숨을 담보로 걸어놓고 불을 껀다. 드러나지 않게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로 인해 세상은 바뀌어진다. 휘늘어진 버드나무 가지에 파란 움이 돋아났다. 길위에 놓인 다리다. 세상 참 많이 좋아졌.. 길따라 물따라 2020.04.19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문경아제 개나리 진달래는 피고지고, 하얀 목련꽃잎이 우아하게 열렸다가 열흘도 못버티고 떨어진 뒤, 뉘집 담장아랜 빨간 모란꽃이 하려하게 피어났다. 꽃의 여왕 모란이어라! 사월, 향기짙은 라일락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그윽한 내음이 코끝을 스쳐간다. 올봄은 불청객 코로나 19 때문에 봄같지.. 길따라 물따라 2020.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