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구구구구 구구구구
앞산
비둘기가
운다
제작년엔
딸내미 죽고
작년에는
아내 죽고
역병으로 잃어버린
가솔
못잊어
야삼경 깊은밤에
목놓아운다
주룩주룩
비내리는
깊은 밤중에
이 산
저산
날아다니며
구슬피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