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젠
대문앞에
서성이는 내 눈길
거둬드려야겠다
진자줏빛
접시꽃보다
더 고운
내 눈길,
잡안으로
불러드려야겠다
방학이
다
끝나가는데
오지않는
손녀딸 기다리는
내 눈길
이제 그만
집안으로
오지 않아도 괜찮으니
맑고
밝게
건강하게
쑥쑥
자라만 다오
밤톨같은
우리집
두 손녀딸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