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기일(忌日)/문경아제 김동한 오늘은 아버지 기일이다. 아버지는 임신년(壬申年) 섣달 스무이레날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귀천하시던 그날 새벽엔 하얀눈이 발목이 빠질만큼 내렸다. 아버지는 하늘에서 내려온 하얀무지개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셨다. 하늘이 희뿌였다. 평택에 살고 있는 막내가 내려온다기에 어디까.. 일상이야기 2020.01.23
날이 밝았습니다/문경아제 동이 튼 지 이미 오랩니다. 오늘은 엄청 바쁠 것 같습니다. 시니어일터를 다녀와야 되고, 떡쌀도 방앗간에 가져다줘야 되고, 집사람과 함께 설준비하러 시장에도 다녀와야 되기때문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네 쉼터에 고스톱치려가기는 애당초 글러먹은 것 같습니다. 성인도 .. 일상이야기 2020.01.21
개이야기/문경아제 가흥교에서 200여 미터쯤 떨어진 서천둔치길 아래 잔디밭엔 누르스럼한 황구(黃狗) 한마리가 누워있었다. 개는 우리네 노인들이 서천둔치길에서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리를 할때마다 눈에 띄곤했다. 둑방길 아래로 내려가 잔디밭에 누워있는 개를 만나러갔다. 허리도 다리도 길쭉했지.. 이런 저런 이야기 2020.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