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30여 년을 이웃으로 살아온 최정린 시인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서울로 삶의 둥지를 옮긴다고 했다.
시절이 어수선하여 살가운 인사도 못드리고 서면으로 가름한다고 했다.
최정린 시인은 경주가 고향이다. 문단의 후배시인이다.
수 년 전 하만욱 시인이 서울로 이사갔고 이번엔 최 시인이 또 영주를 떠나버렸다.
손바닥안에 움켜진 모래알 빠져나가 듯 한 사람 또 한 사람 그렇게 영주를 떠나간다. 안타까운 일이다.
최 시인, 고맙수.
함께 지내온 아름다웠던 지난 날 잊지말고 서울가서도 행복하게 잘 사시구려.
평안을 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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