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권효섭멸치국수/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8. 22. 14:09

 

 

 

 

 

 

영주 대학로에 있는 '권효섭멸치국수'에 어젯밤,

집사람과 함께 또 들렸다.

집사람이 묵밥을 먹고싶다해서였다.

 

홀안엔 여느날처럼 손님들로북적댔고,

카페처럼 음악이 조용히 흐르고있었다.

40, 50세대들에게 딱 어울리는 분위기있는 그런 음악이었다.

우린 메밀묵밥 두 그릇을 시켜먹었다.

묵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었다.

엊그제밤에 멸치국수 먹을 때처럼 난 그릇을 말끔히 비웠고, 집사람은 국물을 조금 남겼다.

 

음식점은 맛과 정성,

그리고 주인의 친절로 승부를 걸어야한다.

두어 번 들려본 결과 음식점이 갖춰야 할 위의 세가지 조건을 '권효섭멸치국수'는 90% 이상 도달한것 같아보였다.

좀더 노력해서 전라도의 전주비빔밥이나, 인근고을 예천 용궁의 순대국밥처럼 지역의 브랜드로 거듭나길 기대해본다.

왜냐고?

우리 동네 가게이기 때문이다.

나도 권효섭 사장님도, 영주를 기반으로 살아가는 영주사람이기 때문이다.

어젯밤 가게를 나서는 우리내외에게 사장님은 점포 포스팅 잘해주셨다며 만두 두 봉지를 집사람손에 쥐어주셨다.

정감이 물씬 풍기는 그림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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