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심도 칼국수 저녁마저도 칼국수로 때웠다.
점심은 집사람과 함께 오늘 개업한다는 '뚝방길 칼국수'집에서 저녁은 길선배랑 '신영주칼국수집'에서 먹었다.
신영주칼국수집은 칼국수도 구수했지만 깍두기가 맛깔스러웠다. 꼭 옛날에 우리 어매가 담가주던 깍두기맛 같았다.
깍두기 아삭아삭 씹어가며 구수한 칼국수에 식은밥 몇 숟갈 덤으로 넣어 후루루 쩝쩝 말아먹을 땐 그보다 더 만난 음식은 세상엔 없다고 생각했었다.
칼국수집을 나오면서 벽걸이 시계를 포스팅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도 삼십년이 다되어간다.
불효자 자식은 살아남아 일흔을 넘겼다.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뭣하려고 날 낳으셨소.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점심 나들이/문경아제 (0) | 2020.01.09 |
---|---|
영주 시민 칼국수/문경아제 (0) | 2019.11.20 |
권효섭멸치국수2/문경아제 (0) | 2019.09.06 |
권효섭멸치국수/문경아제 (0) | 2019.08.22 |
영주 멸치국수/문경아제 (0) | 2019.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