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칼국수/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11. 15. 18:54

 

 

 

 

 

 

 

 

 

 

 

 

 

 

 

오늘은 점심도 칼국수 저녁마저도 칼국수로 때웠다.

점심은 집사람과 함께 오늘 개업한다는 '뚝방길 칼국수'집에서 저녁은 길선배랑 '신영주칼국수집'에서 먹었다.

신영주칼국수집은 칼국수도 구수했지만 깍두기가 맛깔스러웠다. 꼭 옛날에 우리 어매가 담가주던 깍두기맛 같았다.

깍두기 아삭아삭 씹어가며 구수한 칼국수에 식은밥 몇 숟갈 덤으로 넣어 후루루 쩝쩝 말아먹을 땐 그보다 더 만난 음식은 세상엔 없다고 생각했었다.

칼국수집을 나오면서 벽걸이 시계를 포스팅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도 삼십년이 다되어간다.

불효자 자식은 살아남아 일흔을 넘겼다.

어머니,

어머니,

우리 어머니!

뭣하려고 날 낳으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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