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가 운다
잎사귀 다 떨어진
은행나무가지에 앉아
지아비 기다리며
암까치가 운다
까악 깍
저녁은 먹은는지
자고오면
자고온다고
전화라도 할 것이지
까악 깍
푸념배인
울음소리에
바람소리
포개진다
대기권 넘어
아스라이 머언 곳에서
별똥별이
유선을 그리며
지구의 품에
안긴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연가(戀歌)/문경아제 (0) | 2018.01.08 |
---|---|
할머니/문경아제 (0) | 2018.01.06 |
포도나무를 태우며/허수경 (0) | 2017.12.20 |
애물단지.1/문경아제 (0) | 2017.12.13 |
겨울의 끝/오세영 (0) | 2017.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