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열린다 경비실 앞이 시끌벅적하다. 교통정리를 하려고 길 한 켠에 나섰다. 아이들이 속살거리며 지나가고 등 굽은 할머니가 아침부터 어딜 가시려는지 느릿느릿 걸어가신다. 오학년쯤 된 듯한 오빠 뒤를 머리를 쫑쫑땋은 꼬마아가씨가 졸랑졸랑 따라간다. 엊그제는 앙앙울며 따라가더니 오늘은.. 길따라 물따라 201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