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은 어지간히 수다를 떤다.
집사람의 입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비번날 좀 아늑하게 쉴려고 큰대자로 누워있을 때도 뻔질나게 들락거린다. 글 몇줄 쓰려고 컴앞에 앉아 있을 때도 예외는 아니다.
견디다 못해 "깩!"하고 고함을 지르면 이렇게 공시랑거린다.
"테레비전에 나와서 누가 얘기하던데 가족 중에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으면 좋다." 고 하더구만.
그런 사람이 없어도 좋으니 글쓸 때 만이라도 좀 조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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