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야 옥이야 태자로 봉한 몸이
뒤주 안에 죽는구나 불쌍한 사도세자
꽃피는 청춘도 영화도 버리시고
흐느끼며 가실 때엔 밤새들도 울었소
궁성은 풍악과 가무로 즐거운 밤
뒤주 안이 웬 말이오 원통한 사도세자
황금의 왕관도 사랑도 버리시고
억울하게 가실 때엔 가야금도 울었소
'사도세자' 를 불렀던 가수 '도미' 는 1934년 경상북도 상주시 서성동에서 태어났다.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한 도미는 작곡가 박시춘을 만났고 곧바로 '신라의 북소리' 라는 노래를 불러 가수로 데뷔했다. 그가 불렀던 '청포도 사랑', '하이킹의 노래', '효녀 심청', '청춘 브라보', '백마강' 같은 노래는 그 당시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다.
고향동네 아랫마을에 '홍주성' 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나이 한 살 더 먹은 친구였다. 그 친구는 도미의 '사도세자' 를 기가 막히게 잘불렀다.
1970년대에 가수협회회장을 맡은 도미는 가요계를 잘 이끌어 오다가 1984년 홀연히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왜 그가 조국을 뒤로하고 도미를 했는지는 자신만이 알 일이다
가수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많은 노래는 지금도 올드팬들의 가슴에 남아 사랑을 받고있다. 가수는 가버렸지만 그가 불렀던 노래는 그렇게 펜들의 가슴에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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