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상사화 피고 져도/조평진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8. 13. 14:57

꽃잎에 피운 연정 가슴에 불 지펴도

담홍빛 여섯 꽃잎 갈증에 목마르고

 

운명의

실타래들만

풀 길 없어 아려라.

 

내 임이 머문 자리 넋 놓아 불러 봐도

엇나간 사모의 정 임의 발길 못 따르니

 

금지된

애틋한 사랑

맺혀 우는 그리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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