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국도 어디서나
어여쁜 꽃들을 보네
월남전 한창이던
우리들의 열여섯
왼종일 해바라기하던
계집애들 얼굴 같은
흙먼지 풀풀 날리는
삼 십 리 길 걷고 걸어
미합중국 대통령
기다리고 기다렸네
꽃들은 어디로 갔는지
병사들은 그 애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