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후회/김정숙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7. 31. 09:57

시늉만 하는 삶에 이정표 하나 없는

이쯤서 돌아보는 지천명 구비길에

발길이 닿지 않았던

가슴아린 사연들.

 

시린 가슴 부벼가며 꽃등 다는 이웃에게

박수 한 번 크게 쳐서 힘이 된적 있었던가

앞가림 허덕이다가

잊어버린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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