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예비 작가들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7. 9. 14:27

 

허리병이 도졌다.

어제밤에 퇴근해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블로그 점검하고 잠자리에 던것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누울때 잘못 누웠든 것 같았다. 허리가 삐긋했다.

아니나 다를까. 자고 일어나니 허리가 영 시원찮았다. 한의원에 가서 침이라도 한방 맞고 오려고 집을 나섰다. 허리가 아플땐 '우리한의원'을 찾아 침 한대를 맞으면 꾀병같이 낫곤 했다.

멀지 않는 곳에 한의원이 있는지라 살살 걸어갔다.

저쯤 앞에 딸아이 둘이서 연립주택 벽에 붙어서서 무언가를 그리고 있었다. 그림인지 글인지는 알 수 없지만 두 꼬마 딸아이는 분명 예비 화가고 예비 작가이다. 위대한 예술가는 저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

그래, 꼬마숙녀들아! 부지런히 습작하여 훌륭한 예술가가 되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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