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사랑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6. 13. 11:18

 

내가 군에서 제대하던 해

열아홉이던 너는

진자주빛 접시꽃처럼

고왔다

 

그래,

세상 살아보니 살만하더냐?

 

어느집 담장아래

접시꽃이 피어 났다

진자주빛 접시꽃은 그때의 너처럼 고왔다

웃었다

네가 미워져

피식 웃었다

 

내가 군에서 제대하던 해

열아홉이던 너는

진자주빛 접시꽃처럼

그렇게 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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