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남산만큼 부른 엄마가
외손엔
시장바구니 들고
오른 손엔
꼬맹이 공주님 손잡고 길을 갑니다
어디 가까운 마트에
들렸다 오는 모양입니다
저런
토닥토닥 잘 걸어가던 공주님이
길바닥에 주저앉네요
업고 가자나 보네요
것기도 힘든 엄마
속이 상해 꼬맹이 엉덩이 팡팡
떼쟁이는 앙앙
때려놓고
안됐는지
공주님 들쳐업고 주적주적 걸어가는
엄마,
"에그, 내 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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