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7. 3. 11:10

당신

 

          김정애

 

넓은 세상에는 멋쟁이도 많다

 

한 사람 바라보며 행복 한 줌 담고

또 한 사람 바라보며 함박웃음 웃으며

나도 몰래 마음은 반짝 반짝 빛나는 밤하늘 별

 

대문을 활짝 열고 집에 돌아오면

하늘이 짝 지어 준 인연

세상에서 제일 멋쟁이 그대

나 혼자만의 콩깍지 사랑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인 냥

언제난 정다운 한 사람

고달픈 인생길

어제도 오늘도 동행(同行) 한다

 

참 사람

참 행복

여기에 있다

 

당신

묵은지 닮아 가는 깊은 정

아삭아삭 맛깔나게 익어간다

 

무심한 세월의 강 조용히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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