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김정애
넓은 세상에는 멋쟁이도 많다
한 사람 바라보며 행복 한 줌 담고
또 한 사람 바라보며 함박웃음 웃으며
나도 몰래 마음은 반짝 반짝 빛나는 밤하늘 별
대문을 활짝 열고 집에 돌아오면
하늘이 짝 지어 준 인연
세상에서 제일 멋쟁이 그대
나 혼자만의 콩깍지 사랑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친구인 냥
언제난 정다운 한 사람
고달픈 인생길
어제도 오늘도 동행(同行) 한다
참 사람
참 행복
여기에 있다
나
당신
묵은지 닮아 가는 깊은 정
아삭아삭 맛깔나게 익어간다
무심한 세월의 강 조용히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