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시간은 잘도 간다.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6. 5. 11:51

 

일할때도, 큰대자로 누워 쉴때도, 시계는 째깍째깍 울며 잘도 간다.

벌써 열한시 반이다.

다섯편의 시 아래 위쪽에 작가의 인적사항을 기록해서 출력을 좀 해달라는 부탁을 어떤 문우로부터 받았다. 자기집엔 프린터기가 없다고 했다.

아침먹고 한 작업이 끝도 나지 안았는데 시간이 벌써 저렇게 되었다.

체력이 약한 나는 일한 만큼 쉬어야한다. 그것이 그나마 몸을 지탱하는 방법이다.

쉴만큼 쉬었으니 얼마 남지 않은 일 마무리 해야겠다.

조용한 것을 보니 집사람은 어디 시장에라도 갔나보다. 내 귀는 잠시 휴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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