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사월초팔일 부처님오신날이었다.
해마다 이맘쯤엔 늘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꽃동산로타리엔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합니다!' 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은 휴천동성당에서 걸어놓았다. 12월25일 예수님 오신날엔 '아기 예수님 탄생을 축하합니다!' 라는 현수막을 불교단체에서 내걸 것이다.
종교도 '진리는 하나다.' 라는 편협에서 벗어나 상대의 믿음도 인정해주는 상생의 길로 들어선지 오래다.
세상이 이처럼 변화하는데도 변화지 안는 곳이 꼭 한군데가 있다. 잘난 사람들이 모이는 거룩한 곳, 바로 정치권이 그곳이다. 안 듣고, 안 보고, 못 느끼는 사람들, 정치인들은 참 별난 사람들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 참으로 거룩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