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불청객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5. 10. 13:27

살아가면서 만나지 않아도 될 자가 있습니다. 반갑지도, 보고 싶지도 않은 그런 자가 있습니다. 그 자는 바로 감기입니다.

날씨가 더웠다, 추웠다, 하며 널뛰듯이 변덕을 부려대니 주위에 감기환자가 부쩍 늘어났습니다.

용케 잘 피한 것 같았는데 어제낮에 그만 들컥하고 걸리고 말았습나다.

어깨가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목이 알싸합니다. 뜨거운 물 마셔대며 자리보존하고 이렇게 누워있습니다. 고스톱 치러 오라는 것도 아파서 못간다고 사양을 했습니다. 오늘은 어쩔 수없이 누워서 철학공부나 해야겠습니다.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찔레꽃  (0) 2016.05.12
밤손님  (0) 2016.05.11
아카시아꽃  (0) 2016.05.09
어버이날  (0) 2016.05.08
단골손님.1  (0)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