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린이날이었다.
우리 집에는, 유치원에 다니는 여섯 살 짜리 작은 손녀딸과 열살 짜리 초등학교3학년인 큰 손녀딸이 있다.
여섯 살 꼬맹이는 떼쟁이고 열 살 큰 손녀딸은 언니답게 의젓하다. 큰 놈은 아주 예쁘고 작은 놈은 딱바구리다. 그런 딱바구리지만 예쁘게 보이려고 무던히 노력을 한다. 가만히 지켜보면 요렇게, 조렇게, 지 언니 하는데로 따라 하는 것 같다.
두 손녀딸들이 보고싶다. 설날 다녀갔으니 벌써 석 달이 지나갔다. 큰손녀딸은 입이 짧아 밥을 잘 안먹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집사람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내려올련지, 아이들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