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관계/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5. 24. 21:29

밤 아홉 시

우리 집 건너

연립주택 지붕 위에 걸린

초이레 쪽달님과

두어 발쯤 떨어져 있는

파란 별님이

서로

등돌리고 앉았네요

 

그러시는지

그대는 아십니까?

나는 모릅니다

 

은하수님은

아시려는지

한 번

여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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