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5. 28. 13:50

노트북 다리는

 

덜렁덜렁

 

앞 마당 자전거는

 

삐걱삐걱

 

 

 

내 무릎은

 

새큼새큼

 

집사람 걸음걸이는

 

잘쑥잘쑥

 

 

 

"에그, 내가 못살아

 

가스렌지도, 전자렌지도, 세탁기도,

 

사람도,

 

마캉 고물 다 됐네!"

 

 

 

거실을

 

가로지르는 아내 볼멘 소리

 

귓등에 쟁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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