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시간이 분탕질을 시작하면
손톱보다 흰 얼굴 실금이 번져가고
세모난 눈을 감는다 아이만 눈을 뜬다
풀이 죽은 나이를 흡입하는 위태로움
두려움 깨 떨듯 떨어질 날 언제일까
헛되이 목만 긁혀서 패대기로 오는 유년
꼬리 물고 이어지던 부식된 기억은
양심을 뒤집어 선명하게 드러나고
옥양목 감가는 소리, 신음하는 아랫배
허기진 시간이 분탕질을 시작하면
손톱보다 흰 얼굴 실금이 번져가고
세모난 눈을 감는다 아이만 눈을 뜬다
풀이 죽은 나이를 흡입하는 위태로움
두려움 깨 떨듯 떨어질 날 언제일까
헛되이 목만 긁혀서 패대기로 오는 유년
꼬리 물고 이어지던 부식된 기억은
양심을 뒤집어 선명하게 드러나고
옥양목 감가는 소리, 신음하는 아랫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