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담 밖 무임 빌라 까치 우는 아침이다
몇 대대 공덕인 듯 탑을 쌓은 시루떡
유세차 물 한 그릇도 조상 은덕이겠다
허리춤에 감춘 바람 휘몰이로 내리치면
멍석 위 떨어지는 모야, 모야, 고함소리
독립군 만주벌 가던 할아버지 닮았다
치자꽃 담아낸 듯 고명 얹은 떡국 먹고
그동안 잘 지내셨니껴? 웃어른께 세배가면
댓돌 위 큰 기침소리 버선발로 내려선다
꽃담 밖 무임 빌라 까치 우는 아침이다
몇 대대 공덕인 듯 탑을 쌓은 시루떡
유세차 물 한 그릇도 조상 은덕이겠다
허리춤에 감춘 바람 휘몰이로 내리치면
멍석 위 떨어지는 모야, 모야, 고함소리
독립군 만주벌 가던 할아버지 닮았다
치자꽃 담아낸 듯 고명 얹은 떡국 먹고
그동안 잘 지내셨니껴? 웃어른께 세배가면
댓돌 위 큰 기침소리 버선발로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