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사랑초/조경자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 13. 11:35

 

연분홍 부푼 가슴

엊그제 같은 시간

샘솟듯 피어나는

잠들지 않던 사랑

 

수줍은

사랑의 노래

멈출 줄 몰랐다네.

 

텅 빈 가슴 빗장열고

가만히 들여 보니

 

아직은 연분홍 빛

꺼지지 않은 사랑

 

따스한

햇살 속으로

걸어가고 싶구나.

 

 

 

조경자

2011년 「크리스천문학」신인상 등단

시조 작품 다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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