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하늘길도 얼다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6. 1. 25. 09:34

 

제주공항에는 하늘길도 얼었단다. 근 열흘이 넘게 혹한이 지속되다보니 하늘길도 별수없나보다. 뱃길도 하늘길도 꽁꽁 얼어 붙었으니 여행객들은 공항과 부두의 대합실에 쭈구려 앉아있다.

겨울은 추워야 한다지만 너무 추우니 거리에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이따금 길거리를 걸어가는사람들은 잔뜩 움추린 채 종종걸음을 친다. 웬만큼 추워서는 아이들은 밖에 나오는데 워낙 춥다보니 아이들 조차 집에 숨어있나보다. 오늘 오후부터 조금씩 풀린다니 기대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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