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묵는다
멧골 다랑눈이 묵고
산골짝
비탈밭이 묵는다
임자 없는 무덤가
등 굽은 소나무가지엔
눈먼 부엉이가 청승맞게 울어댄다
자그만 서너 평의 땅
우리들 마음속에 터잡고 살아가던
그 아름다웠던 땅이
나무도, 풀도, 땅강아지도, 지렁이도,
살아가지 못하는 휴경지가 되었다
너와 나의 가슴에서
사랑이
떠나고부터.
(2014.7.27.)
땅이 묵는다
멧골 다랑눈이 묵고
산골짝
비탈밭이 묵는다
임자 없는 무덤가
등 굽은 소나무가지엔
눈먼 부엉이가 청승맞게 울어댄다
자그만 서너 평의 땅
우리들 마음속에 터잡고 살아가던
그 아름다웠던 땅이
나무도, 풀도, 땅강아지도, 지렁이도,
살아가지 못하는 휴경지가 되었다
너와 나의 가슴에서
사랑이
떠나고부터.
(2014.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