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눈 감으면
늘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고개
잠 못 이루는
까만 밤엔
눈 감고 달려가
쉬었다 오는
젊은 날의 때 묻지 않은
내 영혼이
하얀 낮달 되어 흐르는
죽어서도
참하 못잊을
몹쓸 놈의 고개.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