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고개/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5. 9. 15. 19:33

눈 감으면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고개

 

잠 못 이루는

까만 밤엔

눈 감고 달려가

쉬었다 오는

고개

 

젊은 날의 때 묻지 않은

내 영혼이

하얀 낮달 되어 흐르는

고개


죽어서도

참하 못잊을

몹쓸 놈의 고개.

     (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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