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파란하늘이 차거워보인다.
오늘이 입동(立冬)이다.
가을인가했더니 계절은 알게 모르게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다.
마당에 내어넣은 철쭉분도 관음주분도 거실로 옮겨야겠다.
오후엔 자전거타고 신영주 구석구석을 돌며 가을꽃 국화(菊花)를 폰에 담아왔다.
그윽한 국향(菊香)이 폰으로 옮겨왔나보다.
폰에서 국향이 진동한다.
'길따라 물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연기 피어오를 때/문경아제 (0) | 2019.11.17 |
---|---|
담쟁이/문경아제 (0) | 2019.11.15 |
도솔봉 너머로 넘어가는 해/문경아제 (0) | 2019.11.06 |
영주역대합실/문경아제 (0) | 2019.11.04 |
부석사 다녀오다/문경아제 김동한 (0) | 2019.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