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없는 밤하늘은
번뇌보다 더 무겁다
시인의 고뇌는
하늘과 맞닿았다
귀뚜리가 운다
우리 집 산당화나무뿌룽가지밑에
세들어 살고있는
귀또리가 귀똘귀똘 운다
셋돈 한푼 안받고
공짜로 살게해줘서 고맙다고
귀똘귀똘 귀또르르 운다
개짖는 소리들린다
전봇대 앞집
눈먼 아내와 함께 사는
일흔다섯 늙은 노인 새촘이 할배네 집 개,
진돌이가 컹컹컹 짖는다
구름이 걷히자
별 두 개가 얼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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