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밤부터 들렸다.
"치르르치르르!" 풀벌레우는소리가 들렸다.
여치소리 같았다.
여름이 어제만 같더니만 한눈파는사이 가을이 성큼다가왔다.
풀벌레소리 앞세우고 가을이 뒤를 쫓아왔다.
집사람과 함께 마트에 들려 장보기하고 이제 막 집에 들어섰다.
초저녁에 떠있던 칠월칠석(七月七夕)달은 서산 너머로 넘어가고 없다.
은하수도 보이지않는 하늘엔 그래도 별빛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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