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물따라

양철집/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3. 8. 15:45

 

 

길가다가 양철집이 보이기에

폰에 담아보았다.

양철집은 추억어린 집이다.

정겨운 집이다.

집은 살기 편하면 그만이다.

집은 거주가 목적이어야한다.

집이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됀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부동산투기로 일확천금을 거머진,

자칭 사회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그 버릇 버리지 못하고,

집을 투기의 목적으로 사들였다가 전매를 하곤 해서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을 우리는 심심찮게 보아왔다.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지 못하는 자들은 이런저린 외적(外的) 조건을 다 가췄다해도

결코 사회지도층은 될 수가 없다. 

사회지도층이 갖춰야할 덕목 중의 하나인 도덕성(道德性)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옛날, 내고향 가은 북부에는 저렇게 지붕이 뾰족한 양철집이 많았다. 문경에서는 양철집을 함석집이라고 불렀다.

요즘은 양철집이 잘 보이지않는다.

여름엔 덥고, 비가 내리면 아주 시끄럽고, 겨울엔 춥기때문이다.

그래도 단독주택의 지붕덧씌기공사는 양철로 한다.

우리 집도 작년 12월 초순에 양철로 지붕덧씌우기 공사를 했다.

작업을 하면서 시공업자가 하는 말은 이랬다.

"지붕덧씌우를 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니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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