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심부름/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9. 1. 20. 18:14

 

 

 

 

 

하루 삼시세끼 밥만먹기도 그러니 마트가서 국수 사오란다.

집사람 말 한마디에 꿈쩍못하고 아침 열한시쯤에 하나로마트에 다녀왔다.

'얼씨구나, 이제 돈안벌고 집에서 밥만 축낸다고 하늘 같은 서방님을 바깥으로 내모는구나.'

퇴직을 하고부터 주가가 곤두박질을 치기 시작했다.

하긴 돈 몇푼 벌어올때도 상종가 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하한곡선을 그리지는 않았다.

이젠 마당과 화장실의 쓰레기봉투도 알아서 치워야하고, 마당과 대문앞 청소도 알아서 해야한다.

하루세끼 밥이라도 제대로 얻으먹자면 그렇게 해야된다는 얘기다.

'내 참, 더러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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