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두시쯤에 제천에서 고향친구와 만나서 밥 한끼 같이 나누고,
조금전에 헤어져 영주행열차에 몸을실었다.
중학다닐때 만난 친구였으니 60년지기 옛 친구다.
나는 술을 마시지않는지라 그 친구 혼자서 소주 두 병을 다 마셨다. 그런대도 취하지 않는다고 했다.
열차 차창가에, 마시다가 올려놓은 켄커피 한통이 오도카니 앉아있다.
친구야, 술 많이 마시지말거래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나이 마이 묵은 노인네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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