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누가 부른다고/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2. 13. 14:14

 

 

눈이 펄펄 날린다.

곱게 내리지 않고 바람에 펄펄 날린다.

나뭇가지는 미동도 없는데 눈은 서쪽에서 동쪽 방향으로 엇비듬히 날린다. 창밖엔 미세한 바람이 부는 모양이다.

일기예보에 오늘 영주지방은 15시쯤 강수확률이 60%라고 했다. 눈은 13시 40분경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니 약 한시간 반가량 당겨 찾아온셈이다.

누가 반겨맞는다고 시도때도 없이, 눈치도 염치도 없이 저렇게 찾아올까? 나이든 경비원들 골병들게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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