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 꼭대기에
대롱대롱
매달린 빨간 감
몇 알
해마다
감 딸 때면
감나무 올려다 보시며,
'대여섯 개는 남겨 두어야지!'
그렇게 중얼대며
씨익 웃던
할아버지
감 딸 때가 되었건만
빙긋 웃던
그 얼굴
보이지 않네
등너머
친구 찾아
놀러가셨나.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꽃/문경아제 김동한 (0) | 2015.11.14 |
---|---|
동행.2/문경아제 (0) | 2015.11.13 |
모정/재야시인 최남주 (0) | 2015.11.06 |
그 보릿고개/김희영 (0) | 2015.11.06 |
어느 하루/김정애 (0) | 2015.1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