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학유정엔 한판붙었다.
고만고만한 지인들이 소복이 모여 고스톱 삼내경에 빠져버렸다.
"던나라보자!" 종호형님이 판쓸이를 했다. 피 한장씩 달라고 고함을 냅다 질러댄다.
학유정은 모두가 평등하다. 부자도 가난한자도 배운자도 무식한자도 없이 모두가 평등하다.
부자가 부자 행세 안 하고 배운자가 아는 티를 안 내기 때문이다. 나같은 경비원이나 시청 4급공무원 출신인 곽 국장님이나 이곳에서는 동등하기 때문이다.
오늘도 학유정엔 희희낙락 고스톱판이, 장기판이 벌어지고 있다. 엊그제 잃은 돈 본전 찾아야하는데 자리가 안 나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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