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돌아오는 길/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10. 1. 20:51

 

 

 

집가까운 곳에 나갔다가 노래 한곡 부르며집으로 돌아올 땐 참 즐겁다.

학유정에서 놀다 집으로 돌아올때나 집 저만쯤에 있는 편의점에 다녀올때도 마찬가지다. 아님, 가근방 산책나갔다 돌아올때도 어김이 없다. 십중팔구 십팔곡인 배호의 역에선 가로등을 흥얼거리며 돌어온다. 한잔 술에 취했거나 초저녁달이라도 떠있으면 기분은 한층 더 고조된다.

 

님 없는 이 거리를 생각지 말자

뜨거운 이 눈물이 마를 때까지

나혼자 아주 멀리 떠날까말까

지울 수 없는 상처 마음의 상처

희미한 가로등은 역에서 운다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화의 기술/문경아제  (0) 2018.10.04
막둥이 손녀딸 시우/문경아제  (0) 2018.10.03
학유정(鶴遊亭)1/문경아제  (0) 2018.10.01
남간재아리랑/문경아제  (0) 2018.09.29
한잔의 술1/문경아제  (0) 201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