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가 싫은것은 개나주면 되지
임 하나 잘못만나면 백년원수로다
얼마나 싫으면 개를 들어가며 비유할까요? 밥과 임을 비교하면서 노래하는 애절함을 보세요.
얼굴도 모르고 혼인을 하였으니 서로 다른 성격을 맞추며 살아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밥처럼 쉽게 처리할 수도 없이 남은 한 평생을 싫은 사람과 함께 살려니 기가 막힙니다.
잘살고 못사는 건 둘의 분복(分福)인데
중신애비 원망은 아예 하지 맙시다
그러면서 이렇게 자신을 위로해 보기도 합니다. 어차피 함께 살아야 한다면
내가 하기 나름으로 나의 복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는 것이죠.
중신애비와 같은 남을 원망하는 것이 아니고 살아가는 것은 내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유명희 저(著) '정선아리랑 길라잡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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