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야기

경비일기3/문경아제

하늘과 바람과 별시 2018. 8. 15. 13:00

 

덥다. 너무 덥다.

쓰레기장을 정리하는데 윗도리가 땀에 흠뻑젖어 몸에 착 달라붙는다.

시도때도없이 쏟아져나오는게 쓰레기다.

아무리 춥거나 더워도 쓰레기는 나오게 마련이다.

윗동네에 사는 떠벌이 할매는 경노당에 살다시피한다. 떠벌이 할매는 잔소리가 심하다. 우리집사람하고 계모우면 막상막하일거다.

오늘 아침엔 칫솔을 들고 양치질을 하러가는데, "더운데 가마이 있지 왜그리 댕기요? 시원할 때 하지." 라고 한다.

이쯤되면 할말이 없다.

점심은 먹었겠다. 이렇게 더우니 우선 살고봐야되겠다싶어 문을 닫고 에어컨을 가동시켰다.

10여 분이 지나니 시원해진다. 이제 살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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