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으면
보인다
장보따리
머리에 이고
목고개 올라오는
우리 어매
얼굴에
송알송알 맺힌
땀방울이 보인다
어매 등 떠밀며
생긋 웃으며
따라가는
녹색바람도 보인다
녹색바람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하느님 빽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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